로열티 절감과 수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산(産) 장미가 신품종을 통해 해외시장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5일 국제시장을 겨냥한 장미 신품종을 공개했다. 농기원은 이날 육성 중인 장미 92계통에 대해 재배농가, 유통인, 플로리스트 등 70여 명의 장미전문가들과 신품종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신품종들은 꽃의 크기가 크고 새로운 색깔의 아름다운 품종, 가시가 없는 품종, 저온(동계 최저 16~18℃)에서도 병충해가 적어 재배가 쉬운 품종들이다.

특히 꽃의 크기가 10cm이상인 대형 장미 ‘레드크라운’ 과 ‘레드포켓’ 은 맑은 적색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수확량이 일반품종보다 15% 많아 국내보급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림색 ‘웨딩케이크’, ‘GR11-914’, ‘GR11-530’ 은 꽃잎 수가 많고 꽃 모양이 아름다워 웨딩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농기원의 설명이다.

한편 도 농기원은 그동안 절화용 장미 50품종을 개발해 국내에 193만9천 주를 보급해 해외로 지불하는 로열티 20억 원을 절감했으며, 해외 20개국에 7품종 281만 주를 판매해 국외에서 로열티를 벌어들이고 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