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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동국제강 본사 압수수색.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동국제강 본사. /연합뉴스 |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한동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동국제강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동국제강이 각종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는 회사의 회계장부와 세무 및 국내외 대금 거래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중간재 구매 등을 하면서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리는 수법으로 100억원대의 돈을 빼돌렸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이렇게 빼돌린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국 법인 계좌에 넣었다가 일부를 손실처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러시아·일본 업체 등과 원자재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도 수입 대금을 조작하고, 당진제철소 건립 과정에서는 건설비를 과다 계상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는 상태다.
검찰은 또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횡령한 금액으로 해외에서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