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장애인협회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에게 자동차 사고로 고통받는 교통 장애인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1일 김락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장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165만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 지원과 예방운동에 현대·기아차가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현대·기아차가 교통사고에 대한 미필적 고의 가해자로서 교통 장애인의 사회복귀 재활에 동참하고 생산 자동차 1대당 특별 지원금 부과 등으로 교통사고 후유 장애인 재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기아차가 장애인 재활을 위한 고용 등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데 따른 불만도 작용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SK·동부·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매년 장애인 고용률이 낮은 기업에 선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과 현대·기아차는 교통사고에 대한 미필적 고의 가해자”라며 “지난 40여년 동안 국민이 자동차 사고로 위협받고 장애인으로 내몰린 것에 대한 인식과 반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