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대가 시흥 배곧신도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및 국제기구 유치를 위해 공동 노력을 펼친다. 또 양측은 수원 서둔동 옛 서울농대 기숙사를 도내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활용하는 데도 합의해,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따복 기숙사’ 정책도 보다 구체화한 그림을 그리게 됐다. ┃사진

남 지사와 성낙인 서울대총장은 6일 서울대학교 총장 공관에서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경기도-서울대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서울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흥 배곧신도시를 교육국제화 특구로 지정, 지역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도지사는 교육감과 함께 교육국제화 특구 지정을 교육부 장관에게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서울대와 함께 시흥 배곧신도시에 대학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국제협력 사업, 외국어 전용타운 조성, 지역사회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문화체험마을 조성, 외국인의 의료서비스를 위한 병원설립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따복 기숙사 건립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았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있는 옛 서울농대 기숙사인 상록사를 따복기숙사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 것이다.

도와 서울대는 앞으로 공동협의체 구성을 통해, 상록사를 도내 대학생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와 서울대는 ▲제2 판교 테크노밸리 내 오픈랩연구소 운영 및 기업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해외기업 유치에 관한 협력 등도 함께 펼쳐 나가기로 했다.

/김태성·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