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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전 10시 30분께 시화방조제 여성 토막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손과 머리가 발견됐다.사진은 지난 5일 토막 시신이 발견된 시흥 시화방조제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임열수기자 |
경찰은 이에 앞서 6일 오후 10시 10분께 피해자 시신 일부로 보이는 머리 부위도 발견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박성주 형사과장은 "7일 오전 10시 30분께 시화호 현장을 수색 중인 기동대원이 봉투에 담긴 손목을 발견한데 이어 손목과 발목 부분이 추가로 발견됐다. 현재 손목 부위 2개와 발목 부위 2개를 발견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손목 부위가 피해자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손가락에서 지문 채취가 가능할 경우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는 수사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6일 밤 발견한 머리 부위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을 진행 중이다. 머리 부위는 양쪽 눈썹 문신이 돼 있고, 왼쪽 송곳니를 치과에서 때운 흔적이 있다.
얼굴 상태에 대해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들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머리 부위 사체는 "오이도에서 대부도가는 낚시터 근처 돌이 많은 곳에서 가발 같은 것을 봤다"는 시민 신고로 발견됐고, 발견 당시 뻘과 돌에 묻혀 있었다.
또 경찰은 여성 토막이 발견된 날 수거한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2개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1개 봉투의 매듭에서 피해자 DAN를 검출했다. 경찰은 범인이 시신을 토막내 비닐 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영래·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