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이 2017년이면 현재보다 40%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갓길차로 운영, 도로 신설 및 확장 등의 도로용량 증대를 통해 2017년까지 251㎞ 정체 잦은 구간 중 104㎞를 우선 개선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 신규 운영 등을 통해 8개 구간 43㎞에 대한 정체를 줄일 계획이다. 갓길차로는 고속도로 본선 정체 발생시 갓길을 가변차로로 활용해 단기적으로 도로 용량을 증대하는 기법으로 경부선 등 7개 노선 28개 구간, 205.4㎞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갓길차로가 단절돼 주말마다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는 경부선 안성분기점~남사버스정류장 구간은 갓길차로를 설치해 연결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천안분기점에서부터 서울방향의 평균통행속도가 약 12.8㎞/h 증가할 것으로 도공을 예상하고 있다.

정체 잦은 구간은 아니지만 명절 등 정체가 발생하는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만종분기점에서도 갓길차로가 연장된다.

또한 신설 및 3개 노선 확장을 통해서도 61㎞의 정체 구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신설노선은 제2영동고속도로(2016년 개통 예정)와 안양~성남 고속도로(2017년 개통 예정)구간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각각 영동 및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확장공사 중인 경부선 대왕판교나들목~양재나들목, 영동선 신갈분기점~동수원나들목, 서행안고속도로 안산분기점~일직분기점 구간 등 3개 노선 확장공사가 하반기 중 개통되면 해당 구간에 대한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도공은 104㎞의 정체가 잦은 구간 개선 외에도 나들목 접속부 병목 해소 및 나들목 개량, 진입로 신호조절 통합관리 등을 통해 25㎞ 구간의 정체를 추가 완화 시키는 한편 출퇴근 시간에 주로 정체가 발생하는 중부내륙지선 금호분기점과 남해선 사천나들목의 연결로가 2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도공은 3천817㎞의 고속도로를 운영 중이며, 이 중 3.3%에 해당하는 36개 구간 251㎞의 고속도로가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남/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