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투어패스 개통 앞둬
통관지원·세수확보 등 노력
FTA·특송화물 센터건립도


“앞으로 세계 최고 공항과 세관으로서의 위상을 꾸준히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 인천공항세관 전 직원은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취임 한달동안 유관기관 및 부서 직원 업무토론회로 바쁜 일정을 보낸 박철구(59·사진) 인천공항세관장.

세계 유일의 24시간 세관 운영으로 대 국민 서비스에 모든 직원이 전념하는 기관으로서 국경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올해 공공정보의 개방과 공유, 부처간 소통과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및 관세청의 ‘통관지원·세수확보·국민안전 보호’ 기능에 관세행정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6월말 투어패스(Tour-PASS) 고도화 시스템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이용자가 편명별·목적국별 키(Key) 입력시 여행준비부터 출국·현지여행·입국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신속·정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첨단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투어 패스 즉 관세청, 법무부, 외교부, 농식품부, 항공사 등 총 10여개 유관기관간 시스템을 연계, 해외여행자들이 여러 기관의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모바일 웹페이지를 선보인다고 밝힌 그는 통관은 물론 여행자들의 편리를 위한 서비스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세관장은 무역과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들이 금년 내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한-중 FTA를 지렛대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FTA 활용 및 해외통관 애로해결 상시 종합컨설팅 창구인 ‘YES FTA 차이나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 납기연장,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등 다양한 세제 지원제도를 충분히 활용해 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세관장은 또 “최근 해외직구의 급증에 편승, 특송물품이 마약과 불법물품 등의 전달 수단으로 악용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13곳으로 분산돼 있는 특송 통관장소를 2016년 특송물류센터 건립으로 한 곳으로 집중, 신속한 통관지원 및 특송화물에 대한 효율적 위험관리를 통해 국민 안전과 건강이 보호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 세관장은 “올해 7월에는 170여개국 2만여명이 참석하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광주에서 개최됨에 따라 대회기간 선수단 입국과 운동용품, 경기 운영관련 물품의 통관 편의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총기·폭발물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을 원천 차단하는 등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세관장은 1987년 제30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오른뒤 관세청 조사국 조사1과장, 인천세관 심사국장, 관세청 정보기획과장, 국경관리연수원장, 관세청 자유무역집행기획관, 인천본부세관장을 역임했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