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관내 각 섬에 맞는 주제를 따로 정해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섬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섬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인천 명품 섬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각 섬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천연기념물 제205호)가 알을 낳고 번식을 하는 갯벌이 있는 강화군 불음도는 저어새 생태마을로 꾸며 올해 말까지 생태체험센터, 숙박시설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한다.
옹진군 이작도에는 바다생태마을을 주제로 2011년부터 해안탐방로, 풀등 선박 접안시설, 관광안내소 등을 만들어 왔다. 또 올 7월 준공을 목표로 이작생태환경교육센터를 짓고 있다. 인천시는 이밖에 옹진군 ‘치유의 섬 승봉도’, ‘나그네의 섬 덕적도’, 중구 ‘춤추는 소무의도’ 등 주제가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는 지난해 정부의 거점형 마리나(요트 계류·정박시설) 항만 조성 사업 대상지 6곳 중 하나로 선정된 덕적도 서포리 일대 투자유치도 추진한다. 100척 규모의 요트 계류시설과 서비스시설을 조성키로 한 덕적도 마리나 사업에는 총 사업비 711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1개 사업자가 정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