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다음 달부터 인천 역사문화 탐방단을 운영한다.
인천시는 5월부터 10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공무원, 교사, 일반인 등 400명을 대상으로 지역별로 역사가 있는 장소를 답사하는 ‘인천 역사문화 탐방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답사지역을 ▲근대문화 최초의 공간, 개항장(중구와 동구) ▲인천 역사의 원류, 전통문화의 출발지(남구) ▲과거와 미래가 융합된 도시(남동구와 연수구) ▲전통문화와 근현대사가 공존하는 지역(부평구, 계양구, 서구) ▲서해안 해양문화의 원형(강화군과 옹진군) 등 5개 권역으로 나눴다.
이는 시가 발간할 예정인 ‘인천 문화유산 테마 여행 안내서’ 내용에 따른 구분으로, 집필진이 탐방에 동행해 인천역사를 설명해 줄 계획이다.
특히 ‘남구 코스’에 문학산 정상이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인천시는 군부대가 철수해 텅 빈 막사만 남아있는 문학산 정상부 개방을 공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백제 건국 신화가 서린 문학산 정상부는 1962년 미군이 주둔한 이후 한국군(공군) 미사일 통제소가 들어서면서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시는 올해 공무원과 교사를 중심으로 인천 역사문화 탐방단을 시범 운영한 뒤 설문조사 등을 통해 보완해서 내년부터 탐방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역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인천 역사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발간할 여행안내서와 연계해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여행작가들이 안내하는 인천 역사
인천시, 내달부터 탐방단 운영
‘軍 통제’ 문학산 포함 관심
입력 2015-04-2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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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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