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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재난 경감콘퍼런스 포스터. |
피해감소 사례·대응법 토론
위험물·IT분야 논문발표도
해마다 발생하는 대형 재난재해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재난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재난정보학회(회장·전찬기 인천대 교수)와 한국방재협회·성균관대학교·인천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경인일보가 후원하는 ‘제1회 국제 재난경감 콘퍼런스’가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및 수원 밸류호텔하이엔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태풍, 지진 등 천재지변형 재해를 비롯해 인적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대형 재난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자연적인 재해의 미숙한 대응으로 대형 재난사고로 커져 인명과 재산피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여서 학계가 대안 모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콘퍼런스는 국내외 재해재난 전문가들이 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재난의 실태와 대응 현황, 실질적인 감소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1일차인 8일에는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의 방기성 실장이 강연자로 나서 한국의 재해재난실태와 해결방안에 대해 강의하고, 한국·미국·일본·중국·베트남·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몽골·네팔 등 9개국의 전문가들이 각각 재난 감소화 사례와 구축방안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필리핀은 당시의 피해 실태와 대응, 복구활동 현황 등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2008년 쓰촨성 대지진을 경험한 중국의 경우 중국 건설성의 장 펑위원과 중국 과학기술대학교 송보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중국 재난관련 기술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회의와 동시에 별도로 마련된 5개 세미나실에서는 건설, 도로·환경·교통, 정보·IT·GIS, 산업안전·위험물 등 10개 분과의 학회 구성원들이 전공별로 재난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2일 차인 9일에는 인천대학교 허종완 교수의 사회로 9개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재난의 전망과 대책’을 비롯해 ‘재난 경감을 위한 방재산업의 연계방안’에 대한 종합 토론을 펼친다.
한국재난정보학회 부회장 김태환(용인대)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는 각국 재난전문가의 정보교류와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한국이 재난경감의 국제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더불어 방재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콘퍼런스의 의의를 밝혔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