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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사무실에서 관계자들이 파업 조끼를 입고 근무를 하고 있다. 전교조는 조합원 5만3천여명 중 최대 1만여명이 민주노총의 4·24 총파업에 연가투쟁 형식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가 투쟁이란 현행법상 단체행동권(쟁의권)이 없는 교사들이 의견 개진을 위해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행동 방식으로 전교조가 연가투쟁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연합뉴스 |
정부는 이를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노정 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노총이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벌이는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참여한다.
전교조는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 방식으로, 전공노는 조합원 총회 방식으로 참여한다.
전공노는 6만여명, 전교조는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다. 총파업 전체 참여인원은 3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민노총은 전망했다.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며 전교조 등을 압박하고 있어 실제 파업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노동계에서 단일 노조로는 영향력이 가장 큰 현대차 노조가 간부만 총파업에 참여하고 일반 조합원은 참여하지 않기로 해 이번 파업의 동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노총은 이날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진다.
정부는 23일 "공무원단체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파업 주동자를 검찰에 고발하고 공무원의 경우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파면·해임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