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새정치 박기춘 의원, 차기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
오는 7일 실시되는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7일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주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기지역 선·후배 의원들과 경선을 벌어야 한다는 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는 점 등을 '막판 불출마 선회'의 이유로 꼽았다.

실제 경기지역 L·S 의원 등이 최근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4개월간 임시지만 원내대표를 한 차례 역임했던 것에 대해 '자기 욕심만 부린다'는 식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박 의원은 리더십·대여관계·당내 계파 관계 등의 면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를 꼽혀왔다. 이런 박 의원이 후보 등록(27일~29일) 첫날인 이날 불출마를 결심함에 따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조정식(시흥을) 의원이 이날 가장 처음으로 후보등록을 마쳤고, 이종걸(안양만안)·설훈(부천원미을)·김동철 의원 등이 등록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