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인천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해양수산부의 ‘2015년 1/4분기 전국 항만물동량’ 현황에 따르면 인천항의 지난 1분기 물동량은 3천767만6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이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량에 비해 비컨테이너 물동량의 감소량이 더 큰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 증가한 53만5천TEU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는 인천항에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컨테이너 항로가 새롭게 개설되는 등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1분기 인천항의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2천790만1천t을 처리, 지난해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이는 국내 내수 경기가 침체 돼 있어 철재, 기계류, 시멘트 등의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인천항 외에도 광양항(5.8% 감소), 울산항(2.1% 〃), 평택·당진항(13.1% 〃) 등 대부분의 항만에서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감소했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천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는 화물선을 손에 꼽을 정도”라며 “인천신항 개장과 한·중FTA 등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타 항만과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