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특화된 선진농업을 배우기 위한, 중동지역 국가들의 구애가 본격화 되고 있다.

올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 ‘2015 두바이식품박람회’에서 도가 개발·출품한 실내채소 수경재배기가 현지에서 ‘한류 열풍’(경인일보 2월16일자 6면 보도)을 일으킨데 이어, 쿠웨이트 산업시찰단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진 중인 식물공장을 견학하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은 것.

3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공사 산업시찰단 17명은 지난 1일 도 농기원을 방문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장미·국화 신품종 육종 온실과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채소류 수경재배 시설을 견학했다.

쿠웨이트측 인사는 특히 첨단 ICT기술을 이용한 식물공장에서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의 종류와 물을 절약하는 방법 등에 관심을 보이며 경제성 파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도입이 될 경우 쿠웨이트 농업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농기원은 이에 중 과채류 안정 생산을 위한 첨단농업 협력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최근 중동에서는 농업용수를 절약하기 위해수경재배 시스템을 정책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중동에 첨단 ICT 식물공장을 수출하기 위해 중동 국가에 지속적으로 협력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가 정부 관계자들도 조만간 도농기원에 방문,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