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성 사마귀로 인한 진료 인원은 2009년 22만9천명에서 2013년 36만3천명으로 연평균 12.1% 증가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 환자의 절반은 10대 이하 영유아와 청소년들이다. 2013년 기준 10대가 전체 환자의 32.4%를, 0∼9세가 17.9%를 차지했으며 20대 17.6%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줄었다.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과거보다 떨어진 것도 바이러스성 사마귀 환자 인원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계절별로는 봄철과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증가해 가을이 되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에 양성 증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는 손으로 뜯어도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과 발 등에서 주로 발생하나 성기에 생기기도 한다. 성기 사마귀는 전염력이 특히 강해 보통 성교 2∼3개월 후에 증세가 나타난다. 성기 사마귀 중 일부는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쉽게 전염되는 만큼 사마귀가 생기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사마귀 중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부위에 생긴 경우는 건강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