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안상수(인천 서구강화군을) 의원이 어떤 상임위원회에 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상수 의원은 지난달 29일 인천 서강화을 재선거에서 54.11%(3만3천256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민선 3·4대(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냈다. 2010년 인천시장 3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안 의원은 이번 선거 승리로 화려하게 정치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안상수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최근 당에 요청했다. 약 1년간의 임기 내에 가시적인 공약 이행 성과를 내기 위해선 국토위에 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유다. 안상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 공약은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사항이 많다. 안상수 의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한다. 임기 1년 내에 구체적인 성과를 강화·검단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우선의 의정 목표”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의 공약, 김무성 대표의 약속 등을 고려해 의원들의 상임위를 조정해 다시 배정할 계획이다.

안상수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이 될지도 관심사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선자들이 예결위 계수조정소위에 배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