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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은 9일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탄도탄 발사 장면(왼쪽)과 시험 발사를 참관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시험 발사를 참관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하달하자 "잠수함이 바닷속 탄도탄 발사 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했다"면서 "잠시후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아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 발사를 통해 함내 소음준위, 발사반 충력, 탄도탄의 수면출수속도, 자세각 등 전략잠수함에서의 탄도탄 수중발사가 최신 군사과학기술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점이 검증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식의 공격형 잠수함에서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인공지구위성을 쏘아올린 것에 못지않은 경이적인 성과"라며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드리는 훌륭한 선물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시험발사장소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을뿐 구체적인 위치나 시험발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중앙통신이 김 제1위원장이 함경남도 중부 동해안의 신포원양수산연합기업소를 방문했다고 보도해 시험발사장이 신포 인근 해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포 앞바다에는 북한의 마양도 잠수함 기지가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북한이 신포 조선소 인근 해안가에서 잠수함용 탄도미사일(SLBM) 개발 과정으로 추정되는 수직발사관 사출시험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중앙통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한 국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특히 북한이 SLBM을 실전 배치하는 단계에까지 도달하면 핵무기 못지않게 한반도의 새로운 위협이 될 전망이다./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