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보금자리가 무산된 광명·시흥공공택지지구에 융·복합 R&D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경인일보 4월15일자 1면보도)중인 가운데,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입지선정 민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답사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융·복합 R&D 클러스터 입지 선정 민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입지별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민간자문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교수·부동산개발전문가·연구원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융·복합 R&D 클러스터 입지는 현재 광명시로 이전이 예정된 구로차량기지 주변에 조성해야 된다는 의견과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 내에 조성 예정인 일반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민간자문위원들은 융·복합 R&D 클러스터 입지 선정은 물론, 광명·시흥 공공택지지구 개발 방향 등을 총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는 민간자문위원회와 2~3회의 현장방문 및 회의를 개최, 입지별 장단점과 수익성 등을 고려해 6월 말까지 도의 생각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이후 국토교통부에 도의 계획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의 융·복합 R&D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실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토부에서 보금자리지구 취소 이후 마련한 ‘특별관리지역 관리계획’에 도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
도 관계자는 “입지 선정을 객관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민간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민간 위원회에서 입지가 결정되면 해당 지자체와 추후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정부에 반영 요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