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옥상에서 가족 캠핑 행사를 기획,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은 무리한 이벤트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수원 롯데몰 등에 따르면 오는 23~24일 롯데백화점 수원점 8층 옥상공원에서 20 가족을 대상으로 1박 2일 가족캠핑 행사를 진행한다. 50명 이상이 참여할 예정으로, 수원점 측은 가족간 캠핑 요리 대결과 영화 상영 등의 순서도 마련했다.
하지만 해당 장소는 캠핑장으로 등록하지 않았고 8층 옥상으로 화재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조기 대응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캠핑 행사시 전기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옥상에 비치된 소화기는 고작 한 개 뿐이다.
현행 관광진흥법상 야영장(캠핑장)은 하수도시설·취사시설·화장실 등 제반기준을 충족하도록 하고 있지만 건물 옥상의 경우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소방차 접근이 안돼 캠핑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시 캠핑장 운영이 아니라 일회적인 이벤트 행사로 관련 등록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며 “캠프 파이어 등 불을 사용하는 순서는 제외하고 안전요원이 함께 숙박하는 등 최대한 안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
백화점 옥상서 캠핑… 이벤트에 밀려난 ‘안전’
수원롯데百 수십명 참여예정
화재시 소방차 접근 어려움
미등록 장소 사고위험 비난
입력 2015-05-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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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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