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정부의 첫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대상 도시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인천형 융·복합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부산과 전남 등지를 제치고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특화 의료시설과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작년에 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바 있다.

인천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동북아 의료관광산업 허브 도시’로서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올림푸스도 인천에 ‘의료 트레이닝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인천의 의료인프라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는 송도·영종·청라·강화·중국 웨이하이(威海) 다섯 곳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인천이 국내 의료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관광클러스터 중장기 전략 수립은 물론, 중국과 연계한 의료관광상품 개발, 의료관광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 다양화 등의 사업이 계획돼 있다.

총 16억원(국비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시는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진료·관광 수익이 지난해보다 200억원 정도는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관광 유치 환자는 4천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의료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인천의료관광의 신뢰성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북아 의료관광산업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