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료 후 분양전환·기간 연장 가능
인천도시공사는 인천 도화구역 5·6블록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1호 사업을 올해 7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인천도시공사, 대림산업이 함께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 주택 ‘e편한세상 도화’의 입주자 모집은 올해 9월, 입주는 2017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도화 5·6블록에는 기업형 임대 2천107호, 공공임대 548호가 건설 공급될 예정이다.전용면적 59㎡ 1천96세대, 72㎡ 621세대, 84㎡ 938세대다. 59㎡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 임대료 43만원, 72㎡ 보증금 6천만원에 월 임대료 48만원, 84㎡는 보증금 6천500만원에 월 임대료 55만원 수준이다.
기업형임대주택은 향후 8년간, 공공임대는 10년간 거주기간을 보장받게 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임대 기간이 만료된 이후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고, 임대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인천도시공사 등은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앞서 ‘인천도화뉴스테이 기업형임대 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 ‘인천도화뉴스테이 공공임대 위탁관리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국민주택기금은 이들에 1천200억원을 출자했고, 인천도시공사와 대림산업도 출자를 앞두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실수요자들이 도화 뉴스테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도화구역 4블록에서 이뤄진 준공공임대 아파트 모집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사례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도화구역에는 지난해 행정타운과 제물포스마트타운(JST)이 입주했고, 지방합동청사도 착공을 준비 중에 있다.
인천도시공사 전상주 투자유치 본부장은 “도화동은 주택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데 신규 주택의 공급이 부족해 인근 공단 배후주거단지로 제 기능을 못해온 지역”이라며 “발달된 광역 교통과 지방합동청사 입주 등을 잘 활용해, 주변 지역을 잘 개발해 옛 구도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