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G6 얼라이언스’
美 연결 ‘정기 컨항로’ 개설
19일 LA출항 내달6일 입항
신항 활성화·원양항로 활짝

인천신항의 개장을 앞두고 인천과 미국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된 가운데 이 항로의 첫 컨테이너 선박이 이번 주 미국을 출항해 인천항에 입항한다.

17일 인천항만공사(IPA)와 현대상선 등에 따르면 ‘G6 얼라이언스’(이하 G6) CC1서비스의 ‘현대도쿄호(HYUNDAI TOKYO·6천8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이 오는 19일 오전 5시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항해 인천항으로 향한다.

CC1서비스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선사 동맹인 G6가 운영하는 항로 중 하나로, 동북아시아와 미국을 오가는 항로다.

G6는 지난 3월 인천항에 6천800TEU 급 컨테이너 선박을 매주 1회 투입, 연간 1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인일보 3월 11일자 7면 보도)

로스앤젤레스를 출항한 현대도쿄호는 미국 오클랜드를 지나 한국의 부산항, 광양항 등을 거쳐 다음 달 6일 오전 7시께 인천항으로 입항한다.

인천항으로 입항한 현대도쿄호는 같은 날 오후 4시께 인천항을 출항해 중국 칭다오, 상하이 등을 거쳐 다시 한국의 광양항, 부산항을 지나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순철 IPA 마케팅팀장은“현대도쿄호의 인천항 입항은 인천항에 미주 항로가 열렸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 외에도 원양항로를 더 유치해 인천신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과 미주를 연결하는 이번 현대도쿄호의 입항은 첫 항차인 탓에 물동량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인천항에 미주 노선의 컨테이너선이 입항한다는 것은 인천신항의 활성화를 넘어, 인천항에 또 다른 원양항로의 개설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인천항만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