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온라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연평균 8.5%였던 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이마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들어 45%, 이달 들어서는 50.3%까지 높아졌다.

모바일 매출 비중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까지 이마트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늘었다. 이는 시·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데다 모바일 전용 행사 등을 통해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달부터 주말 온라인몰 모바일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서기 시작해 지난 17일에는 54.9%를 기록했다.

앱이 출시됐던 지난 2011년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였다.

롯데마트도 이달 온라인몰의 모바일 매출 비중이 47.2%를 기록하는 등 비중이 커지자, 최근 종이 쿠폰 대신 모바일 고객을 겨냥한 앱 쿠폰을 출시했다.

업계는 모바일 매출이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 정도로 미미하지만, 모바일 쇼핑의 성장 가능성만큼은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다.

/신선미기자 ssunm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