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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대한스키협회 회장이 14일 오후 대한스키협회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1천일을 앞두고 개최한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월별로는 1월과 10월 태생이 많았고 6월생과 12월생은 적은 편이었다. 서울에서 태어난 오너 기업가가 10명 중 3명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부산 출신이다.
이름 가운데와 마지막 글자로는 '영'자와 '호'자를 많이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 기업과 1개 이상 상장사를 둔 그룹을 포함해 193개 그룹 오너들의 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는 총수급 오너와 경영 승계 대상에 있는 3∼4세 기업가를 포함해 총 214명이다.
조사결과 오너 기업가가 가장 많이 태어난 해는 1955년으로 13명이나 됐다.
두산 박용만 회장, 롯데 신동빈 회장, 한솔 조동길 회장, 한라 정몽원 회장, 오리온 담철곤 회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 등이 1955년생 동갑내기이다.
다음으로는 1953년생이 11명, 1949년생이 10명이다.
최연장자는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과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으로 1922년생이다. 최연소 오너는 1981년생인 대신증권 양홍석 사장으로 파악됐다.
월별로는 1월생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10월생이 24명이다. 6월생(10명)과 12월생(13명)은 다른 달에 비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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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박용만 두산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22대 임시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박 회장은 수락 인사말로 "상공인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너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우선 김씨 성(姓)을 가진 기업인이 40명(18.7%)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이씨(33명), 박씨(16명), 정씨(14명), 조씨(10명) 순이다.
이름 가운데 글자로는 '영'자를 쓰는 오너 경영인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중에서도 절반인 8명이 '꽃부리 영(英)'자를 썼다.
애경 장영신 회장, 대성산업 김영대 회장, SPC 허영인 회장 등이 해당한다.
그 다음 선호하는 가운데 글자로는 '정'자(10명), '용·재·승'자(각 7명) 순이었다.
마지막 이름 글자로는 '호'자를 쓰는 기업가가 16명으로 최다였다.
한자로는 '넓을 호(浩)'자가 8명으로 '호경 호(鎬)'자(7명)보다 한 명 많았다.
롯데 신격호 회장, 동아쏘시오 강신호 회장, 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등이 이름 마지막 글자의 한자를 '호(浩)'자로 쓴다.
오일선 소장은 "국내 오너 기업가들의 가장 많은 성씨와 이름 가운데·마지막 글자를 조합해보면 김(金)·영(英)·호(浩)라는 가상의 이름이 추출된다"며 "이 이름이 한자까지 모두 일치하는 실존 기업가로는 일신방직 김영호 회장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오너 기업가들의 출생지는 서울이 69명(32.2%)으로 가장 많았다. 10명 중 3명꼴이다.
그다음으로는 부산 출신이 18명이다. 부산이 출생지인 기업가로는 희성 구본능 회장,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현대중공업 정몽준 대주주, 이건산업 박영주 회장, 대웅 윤재승 회장 등이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