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인아라뱃길’내 스크린경마장 입지로 논란(경인일보 5월4일자 21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왕룡(사진) 김포시의원이 김포시의 입장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한국수자원공사가 용지매각 등 일체의 추가 사업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수자원공사가 김포시와 협의할 사항이 아니라는 태도를 계속 견지할 경우 시는 공사와 일체의 시설인수 협의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19일 제157회 김포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TF팀을 신설, 조만간 결성될 민간대책위 등과 고촌물류단지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발전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고촌물류단지에 스크린경마장이 들어설 조짐이 있다는 사실을 김포시가 몰랐다는 것은 수자원공사 해당 부서와 유기적으로 연결, 정책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인아라뱃길 고촌물류단지 내 공공시설 인수 인계위원회 카드를 활용해 물류단지 시설 인수와 부지 분양, 앞으로의 관리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협의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른 지역 사례를 수집, 장단점을 분석하고 주민여론을 수렴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자원공사를 압박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용역을 진행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진행형인 중고차단지 추가조성 시도 건과 경관을 무시한 설계로 논란이 된 중국자본 호텔추진 건도 함께 해결점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김포/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