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 디스플레이나 전자부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초박막 다이오드 소재가 국내 연구진을 통해 개발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김연상 교수 연구팀(친환경 전지기술 연구센터·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경희대 박용섭·김영동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산화물 절연체(SiO₂)와 산화 아연(ZnO) 이종접합을 이용해 투명 다이오드 소자를 구성할 수 있는 소재 및 소자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간단한 공정으로 산업화에 용이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투명 전자장치에 필수적인 투명 박막 다이오드 실용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원천기술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소개되기도 했다.

김연상 교수는 “투명박막다이오드의 원천기술 개발 확보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원천소재 및 소자구조 연구개발 결과이기 때문에 산업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전망”이라며 “예를 들어 투명전자소자분야의 투명디스플레이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데, 이 분야의 시장성은 2020년 300억 달러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팀은 실용화를 위한 과제나 연구가 수행된다면, 향후 2년 이내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