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환자 발생 검역 강화. 신종 바이러스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한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공항과 항만에서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이 강화됐다. 21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입국객들이 발열 감시 적외선 카메라가 설치된 검역대를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의 사스'라고 불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한국인 환자가 확인되면서 공항과 항만에서 중동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됐다.

인천공항은 중동발 비행기를 탄 입국자가 내리는 탑승 게이트에 검역대를 설치해 바로 발열 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발열 감시 적외선 카메라에서 입국자의 이상 체온이 감지되면 역학조사관이 이상 여부를 파악해 의심 사례로 판단된 해당 입국자는 격리 조치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발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건강상태를 묻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했다.

제주공항에서도 여행객의 발열 감시를 하고 의심환자가 있으면 공항에 상주하는 의사가 먼저 진료한 뒤 감염자는 제주대학교 병원으로 격리하기로 했다.

김해공항은 중동 지역을 최근 2주 사이에 다녀온 경우 등에 해당하면 별도로 체온을 측정하고, 부산항도 발병 증상이 있는 경우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국내 첫 환자의 부인에게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