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도선점이 신설(경인일보 4월20일자 7면 보도)된 가운데 인천신항으로 입항하는 선박에 적용될 도선 기본료의 운영 정책이 협의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인천지방도선운영협의회를 열고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를 3년 간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는 개장 후 1년간 인천남항의 도선 기본료인 11만7천770원을 적용하며, 이후 1년간은 인천신항과 인천남항의 거리 증가분인 3.21㎞(2마일)를 고려한 14만1천320원을 책정하기로 했다.

3년차에 들어서면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는 중앙도선운영협의회에서 결정하는 도선 기본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의 협의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인천항도선사회는 도선의 난이도가 인천남항에 비해 높기 때문에 기본료로 20만7천430원을 책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사 측은 30% 가량 상승한 15만3천100원이 적당하다고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도 “큰 틀에서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의 운영 정책을 합의했다”며 “중앙도선운영협의회를 통해 인천신항 도선 기본료가 확정될 것”이라고 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