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인천공항철도나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여의도·종합운동장·송파·보훈병원역을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직결 운행할 차량을 2016년 발주할 예정으로, 201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직결운행이란 한 대의 열차가 여러 노선을 운행하는 방식으로 노선이 연장되는 효과를 낸다.

이용자는 환승 없이 목적지에 갈 수 있고, 운영자는 회차과정을 줄일 수 있어 열차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나 강남 등을 가려면 김포공항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국토부는 ‘공항철도와 9호선간 직결운행을 위한 이행계획 마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공항철도와 9호선을 모두 운행할 수 있는 차량을 투입해 인천시민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9호선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토부는 내년에 공항철도와 9호선을 직결 운행할 차량(1편성당 6량, 총 8편성)을 발주할 계획이다. 공항철도와 9호선의 신호체계, 전력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 노선을 충족하는 차량 제작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결운행은) 인천공항 이용객과 인천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래 전부터 추진한 사항”이라며 “9호선 혼잡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량 제작 기간 단축 등 일정을 더욱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2018년 하반기에 직결 운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은 2018년 개통 예정으로, 올 3월 현재 5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