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함께 걸으며 모금한 돈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쓰는 공익 캠페인 ‘1m1원 자선걷기대회’가 30일 오전 8시30분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대학캠퍼스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경인일보 등의 공동 주최로 올해로 13번째 열리는 1m1원 자선걷기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2만4천281명이 참가를 신청해 어느 해보다 시민의 호응이 뜨겁다.

기업·기관의 후원도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경기도시공사, 한국전력기술, KB저축은행 등 5곳이 모두 2천600만원을 기부했다. 1m1원 자선걷기대회에서 모금된 돈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낡은 집을 고쳐주고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게 겨울나기 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사업에 사용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모금한 3억원으로 도내 취약계층 8천752세대를 도왔고,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는 청소년 26명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번 행사에 앞서 ‘아동·청소년 나눔 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에 나눔리더를 신청한 아이들은 불우한 이웃 돕기를 위해 주변에 1m1원 자선걷기대회 참여를 권유하는 활동을 벌였다.

나눔리더는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낸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이 쌓여 위기 가정에 도움을 주는 과정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학교 대운동장을 출발해 율천고·삼환아파트·성원아파트·수인산업도로를 거쳐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5㎞코스에서 진행된다. 2부 행사로 오전 11시 대운동장에서 자선콘서트가 열린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