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9일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인 A씨를 진료하던 의료진 H씨와 다른 병실에 입원한 I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중 H씨는 환자 밀접 접촉자로 보건당국의 자가 격리 대상자였으며, I씨는 격리 대상자가 아니었지만 비격리자로 발병이 확인된 F(71)씨의 사례가 나온 뒤 추가 조사 과정에서 발병 의심환자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첫 환자 A씨로부터 직접 감염된 2차 감염 환자로, 현재까지 3차 감염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복지부는 현재 모두 120명의 밀접 접촉자를 격리관찰 중이다
한편 복지부는 전날 메르스 환자로 판정받은 F씨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기관삽관을 통해 기계 호흡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