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간 빚어진 갈등과 마찰이 당원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4명의 시의원은 징계 재심의를 요구치 않고 탈당행을 결정했다.
1일 새정치민주연합 광명갑·을지역위원회와 당원 등에 따르면 양 지역위 고문과 광명을지역위원회 당원대표 등 3명은 각각 이날 중앙당에 이언주 국회의원을 출당시킬 것을 요구하는 징계청원서를 제출했다.
징계청원서를 통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은 온데 간데 없고 당원들 간 불신을 조장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이언주 국회의원을 출당시킬 것을 청원한다”고 했다.
구체적인 청원 이유로 “이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을 지칭해 ‘무지렁이(일이나 이치에 어둡고 어리석은 사람)’라고 비하 발언했다는 의혹, (광명의 다른 지역구) 국회의원에게는 ‘구태의연한 의원, 일을 안 하는 의원, 다음 공천 어려운 의원’이라고 막말을 한 것, 일부 시의원에게 ‘욕설’을 한 것, 기초의회를 폄하하는 내용을 자신의 SNS상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것”등 각종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등을 들었다.
이밖에 “지난 4월 26일 중앙당에서 나상성시의회 의장과 고순희·김기춘·이영호의원 등 4명의 중징계 처분을 결정하기에 앞서 당 고문 등 당원들의 의견을 묻지 않은 것”도 청원 이유로 내세웠다.
중징계 처분을 받은 4명의 시의원은 2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받은 부당한 처사 등에 대해 폭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광명시의회가 지난달 17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K의원을 품위손상 등의 이유를 들어 제명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언주 국회의원과 징계를 받은 4명의 시의원 간 의견 충돌이 일어났고, 이 갈등과 마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광명 ‘국회의원-시의원 마찰’ 점입가경
새정치당원들 “막말·불신조장”
‘이언주 의원 출당’ 징계 청원
시의원 4명 탈당… 파문 확산
입력 2015-06-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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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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