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은 7일 오후 이재정 교육감 주재로 메르스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12일까지 휴업명령 결정을 내렸다. 휴업명령 대상 학교 수는 모두 1천255곳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특수학교 12곳, 각종학교 1곳 등이다.
그동안 도내 900여곳이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을 하거나 휴업계획을 결정했으나, 휴업 명령에 따라 해당 지역 모든 학교는 명령에 따라야 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휴업명령 대상이 아닌 지역이라도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한 휴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휴업명령 대상지역 외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현재까지 모두 96곳이다.
사실상 학교 폐쇄인 휴교령이 아닌 휴업 명령이기 때문에 교직원은 출근해야 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교직원도 보호대상으로 보고 자가연수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도록 했다. 또 맞벌이 가정 등 부득이하게 학교에서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등 학교별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했다.
조대현 도 교육청 대변인은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증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