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발생이 곧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을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첫 10대 청소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이 학생의 아버지도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아들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상태에서 감염됐으며 아들 간병 때 감염된 아버지는 외부 접촉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A(54)씨는 지난 7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고교생인 아들 B(16)군이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할 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며칠 뒤 고열을 동반한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이자 지난 1일 오후 지역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다.

해당 보건소는 지난 2일 A씨의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 1차 검사에서 판정 보류가 나왔다.

그러나 양성에 준해 수원시 소재 병원에 격리 입원시켰으며 일요일인 7일 최종 확진판정이 났다.

A씨의 주소지는 남양주로 돼 있지만 실제 서울에서 생활 중이며, 메르스 증상 이후 줄곧 개인차량으로 병원에 이동해 외부 접촉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보건소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