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현대… 아반떼·쏘나타 할인폭↑
기아… 하이브리드 고객 이벤트
한국지엠… 5개 차종 무이자할부

르노삼성… 특별금리·가격다운
폭스바겐… 평생 엔진오일 서비스
BMW코리아… 車종합취득세 지원
포드코리아… 소모품 교체시 할인

자동차 업계가 할인 판매 경쟁으로 뜨겁다.

6월 자동차 업계는 국내, 해외 브랜드 가릴 것 없이 할인에 다양한 혜택을 더해 고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신규 모델 출시에 앞서 부진을 떨치기 위한 할인 정책을 늘렸고, 해외 브랜드는 증가한 판매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 무상서비스와 금융 지원 등 유인책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 대대적인 제품군 손질에 앞서 벌이는 할인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내 주력 상품 모델을 대폭 바꿀 예정이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군에 대한 고객들 반응에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는 이때 총력을 쏟아 기존 모델을 가능한 한 많이 판매하고자 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는 하반기 새로운 모델 출시를 예고한 아반떼와 쏘나타의 할인 폭을 넓혔다. 6월 중 쏘나타를 사는 고객은 50만원 할인 또는 36개월(선수율 20%)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반떼도 개인 고객 50만원, 법인 고객 100만원을 할인받거나 36개월(선수율 20%) 무이자 할부를 할 수 있다.

현대차는 현대캐피탈의 리스, 렌탈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슬란 100만원, 베라크루즈 50만원 할인을 적용해 준다. 또 수입차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 아슬란, 제네시스, 에쿠스를 사면 50만원을 낮춰준다.

소형차인 엑센트 구매 고객은 30만원 할인이나 2.6% 할부를, 싼타페는 100만원 지원 또는 50만원 할인과 2.6% 할부 중에 고를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6월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을 위한 여러 프로모션을 편다. ‘친환경 밥상’ 이벤트는 K5와 K7 하이브리드 구입 고객을 위한 것으로, 차량 출고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초록마을, 한살림, 올가 매장 등(온라인 쇼핑몰은 제외)에서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30만원 한도에서 이용 금액의 50%를 지원해 준다.

‘더블 반값’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시 혜택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일반 할부와 비교하면 월 납부금이 K5는 약 69만원에서 36만원, K7은 약 87만원에서 44만원(프레스티지 모델 기준)으로 떨어진다. 또 자동차세, 차량 보험료, 하이패스 결제 금액도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5년 이내 고객이 승용차, RV 차량을 재구매하면 할부 이자를 돌려주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이 혜택을 선택하면 K5는 56만원, K7은 70만원 정도를 다시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출고 100일 이내 차 사고로 자차 보험 수리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지원해 주는 이벤트와 10년 20만㎞까지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무상 보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5개 대표 차종 대상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또 초저리 할부, 최대 200만원 현금 지원 혜택 등도 준다. 무이자 할부 대상 차량은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이다.

최대 200만원 혜택 프로모션의 차량별 할인 금액은 알페온 180만원, 말리부 140만원, 올란도와 크루즈, 스파크는 120만원이다. 또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올란도 플래티넘은 150만원, 캡티바 어드벤처는 200만원 할인해 준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SM5, SM7, QM5 등의 구매 고객에 36개월 할부, 1.5% 특별 금리를 적용해 준다. 르노삼성차는 SM5 D, QM5 D 구매 시 가격을 150만 원 낮춰주고, QM3는 현금으로 구매 시 80만 원 할인, 할부 구매는 36개월에 3.9% 이자 적용과 30만 원 지원 혜택을 준다.

르노삼성차는 호국 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 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 등이 이달 내 차량을 사면 30만원을 추가로 낮춰 준다.

■ 다양한 혜택으로 무장한 수입 완성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연비로 꾸준한 판매 상승을 기록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6월 ‘평생 엔진오일 서비스 캠페인’을 편다.

전국 9개 공식딜러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전국 35개 공식 전시장에서 폭스바겐 신차를 구매,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러 모델인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 골프 2.0 TDI 블루모션, CC 2.0 TDI 블루모션, CC 2.0 TDI R 라인 등 11개 모델 금융 프로모션도 동시 진행한다.

이달 내 해당 모델을 구매하면 36개월 기준, 선납금 40%를 내고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폴로 1.4 TDI R 라인, 골프 2.0 GTD, 제타 2.0 TDI,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월 10만원대를 내는 저금리 유예 할부 프로그램(36개월 기준·선납금 30%)을 시행한다.

BMW코리아는 자사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 시 보증 기간을 1년 연장해 주는 혜택을 준다. 해당 차량 모델은 3시리즈, 5시리즈 등이다. 또 뉴 미니 컨트리맨 구매 고객에게는 자동차 종합 취득세를 지원한다.

아우디는 A6 35 TDI 콤포트, A7 스포트백 40 TFSI 구매 고객을 위한 신규 금융 프로그램 ‘아우디 파이낸셜 서비스’를 만들었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60개월 운용 리스와 60개월 할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운용 리스는 차량 가격(6천250만원) 중 20% 보증금으로 내고, 60개월간 이자 없이 월 94만원을 내면 된다. 할부는 선납금 30%에 이자율 3.95%를 적용해 월 107만 원을 60개월 동안 내야 한다.

일본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혼다와 닛산도 발 빠르게 6월 혜택을 마련했다.

혼다는 기존 혼다 차량 보유 고객이 레전드 구매 시 100만원을 할인해 주고, 5년(10만㎞) 무상 서비스 쿠폰을 제공한다.

미니밴 오딧세이도 100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대형 SUV인 파일럿은 선수금 없이 60개월간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닛산은 선수금 50%,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조건으로 소형 SUV 쥬크와 중형 세단 알티마를 판매한다. 이 프로모션은 닛산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자에 한해 제공된다.

포드 코리아는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인 포커스(310만원), 타우러스(610만원), 익스플로러(510만원)를 할인 판매하고, 포드와 링컨 차량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썸머캠페인을 열어 에어컨 가스 충전 50%, 이베이퍼레이터 클리닝 20%, 와이퍼와 에어컨 필터 교환 10% 등 서비스 이용금을 할인해 준다.

/박석진기자 psj0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