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경기도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메르스 환자 및 모니터링 대상자를 전담 치료하는 경기도 수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의료진들이 방역복과 마스크 등 중무장을 하고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가 4명 추가돼 총 126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수가 126명으로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35)에게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126번 환자(70·여)는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에 환자 경유병원으로 분류된 평택굿모닝병원은 이날 새로 '환자발생 병원'이 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4명은 모두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들이다.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의 간병인으로 파악돼 간병인 감염자도 6명으로 늘어 추가전파 우려도 제기된다.

메르스대책본부는 아울러 전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던 5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각각 2명씩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평택 경찰관(119번 환자)은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가운데 복지부는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에서 지난달 31일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