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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첫 메르스 확진.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2일 관할 7개 소방서 및 46개 안전센터를 대상으로 최근 전염이 확산되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비해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자가 나왔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52)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 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과 28일 입원 중인 모친의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찾았으며 지난 13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삼성서울병원 방문 이후 열흘 이상 주민센터에서 동료직원과 민원인들을 접촉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공중목욕탕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여명에 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근무했던 주민센터는 방역작업 후 폐쇄했다"며 "A씨 행적과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며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의 부인(47)과 중학생 아들(16)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중이다.
한편 대구에는 A씨를 포함해 서울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여성 등 3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