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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사망자가 1명 늘어나 총 20명이 된 가운데, 청주시 충북대병원 응급실 인근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증상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50대 여성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20명으로 늘어났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치료를 받고 있던 42번 환자(54·여)가 이날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20일 평택성모병원에 머물다 감염돼 25일 발병했으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평소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환자다.
42번 환자의 사망으로 메르스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나 총 20명이 됐고, 치명률도 12.3%로 높아졌다.
환자수는 8명이 늘어나 총 162명이 됐다.
추가 환자는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이중 5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3명은 각각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는 응급실 전공의가 메르스에 감염돼 이 병원 첫 감염자가 됐으며, 삼성서울병원 추가 환자 중 의료진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환자 중에서는 2명이 퇴원해 완치자 수는 1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조치를 받고 있는 사람은 하룻새 922명이나 추가돼 6천508명이 됐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추가된 격리자는 1천368명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책본부는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총 124명으로, 이 가운데 상태가 18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