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이어 한나라당 인천출신 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도 대우자동차 '명예판매 이사'로 활동한다.
 한나라당 인천시지부 현직의원 5명과 지구당 위원장 6명 등 모두 11명의 당직자들은 11일 오전 7시 30분 대우차 부평공장에서 '명예이사'로 위촉된다.
 이들은 이날 이종대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현황을 듣는 등 대우차 사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 뒤 차량 판매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명예이사로 위촉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즉석에서 대우차 11대를 계약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국 모든 당직자들에게 차량 판매를 호소하는 서신을 보내고 당내에 설치한 '대우차 특별위원회'와 적극 공조해 차량 세일에 나설 방침이다. 이들은 또 시민들에게 직접 대우차를 홍보하기 위해 전단을 들고 다중 집합장소에서 선전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나라당 인천시지부는 대우차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는 지역의 최대 현안인 만큼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인천시지부 김영표 사무처장은 “대우차 사태로 지역 주민들이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는 만큼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며 “대우차 판매를 위해 당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희동기자·dh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