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S6 국내 출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S6 월드투어 서울행사에서 홍보도우미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6와 S6엣지가 올해 4천5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점쳐졌다.

5천만대 이상 판매를 내다본 초기 전망치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는 평가다.

22일 IT매체 EE타임스와 업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최근 한국·일본·대만 등의 30여개 IT업체들을 방문한 뒤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가 밝은 지점(bright spots)에 있겠지만 갤럭시S6와 S6엣지도 꽤 괜찮은(respectable) 성적인 연간 4천50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초기에 출하량(shipments) 기준으로 올해 물량을 5천500만대로 잡기도 했다.

홍콩 소재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소비자 판매량(sell-through) 기준으로 올해 5천만대를 예상했다. 갤럭시S6 시리즈의 4월 글로벌 판매량은 600만대로 집계돼 비교적 순항한 편이다.

도이체방크는 한편 반도체 칩 수요가 올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PC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9%가량 감소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당초 예상치(6% 감소)보다 큰 폭의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2분기에 PC 부문의 반도체 수요는 아시아 지역에서 15∼2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낸드플래시 메모리인 3D 낸드는 올해와 내년 계속 좋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D 낸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이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