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
 
재계 5위의 한진그룹은 지난해 11월 17일 조중훈 회장이 작고한 이후 3개월만에 공석인 그룹 회장에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이 취임하면서 조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조중훈 회장 작고 이후 한진그룹은 대표기업인 대한항공 조 회장이 사실상 그룹의 대표로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그룹 회장 취임 시기만 남겨둔 상태였다.
 
한진그룹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조양호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국제화와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탄력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을 세계 유수의 육해공 수송물류 전문 그룹으로 일군 고 조중훈 회장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제2 창업의 각오로 우리나라 수송물류 산업의 선진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선도 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취항지역 확대 및 물류거점 확보 등 글로벌 수송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및 한진해운이 참여하고 있는 CKYH 얼라이언스와의 국제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항공여객운송 세계 10위, 항공화물운송 세계 1위, 해상운송 세계 3위, 국내 육운 1위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수송물류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