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는 메르스 확진 환자는 물론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조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경기도 평택에서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메르스 확진환자 A(58·여) 씨가 지난 26일 퇴원했다고 28일 밝혔다. 평택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2일 인천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면서 기침·고열 등 증세가 호전됐다.

A씨는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계속된 검사에서도 메르스 음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약간 남아있어 퇴원하지 못하고 있다가 완치됐다는 주치의의 판단에 따라 퇴원하게 됐다.

인천에는 지난 26일까지도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는 또 다른 격리 대상자 한 명이 남아 있었으나, 지난 27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 28일 오전 기준으로 인천은 의심 증상이 있는 격리 대상자마저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의심 증상은 없으나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격리 대상자 24명, 확진환자의 이동 경로와 연관된 능동감시 대상자 48명 등 총 72명에 대해선 계속 관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확진 환자 관련 접촉 의심자를 계속 파악해 관찰할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