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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공중급유기 도입 에어버스 보잉 2파전. 공군이 전투기의 체공·작전 시간을 늘리고자 도입을 추진 중인 공중급유기 기종이 30일 결정된다. 사진은 에어버스 D&S의 A330 MRTT(왼쪽)과 미국 보잉의 KC-46A(오른쪽). /연합뉴스 |
방위사업청은 30일 오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제8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공중급유기 기종 선정안이 최종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중급유기 후보로는 유럽 에어버스D&S의 A330 MRTT, 미국 보잉의 KC-46A,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 등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에어버스와 보잉이 2파전 양상을 띄며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급유량은 에어버스가 앞선다. 에어버스 MRTT엔 기름 11만 1천 톤이 실리지만, 보잉 KC-46A는 9만 6천 톤이 최대이다.
급유 능력은 에어버스 MRTT가 F-15K 기준으로 21대, 보잉 KC-46A는 18대다. 수송할 수 있는 병력도 에어버스 MRTT는 300명, 보잉 KC-46A는 114명으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에어버스 MRTT는 기체가 커 유지비가 많이 들고, 전시에 작은 비행장엔 내릴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반면 보잉은 한미 연합군의 상호 운용성과 합동성에서 보잉 KC-46A가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1조 4천여억 원 규모의 공중급유기 기종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방사청은 해당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모두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