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동서도로의 교차점’ 개발의 견인차
“든든하고 편안한 서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안전과 편안한 복지, 그리고 일자리를 통한 경제 활성화 추진에 전력하겠다”는 각오로 취임 1주년 소감을 대신했다.
강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가 해야 할 역할을 재정립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데 역량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구청이 뭘 해야 하는지 기본을 정하고 시스템을 정리하는데 애를 많이 썼다”며 “거창한 도시개발을 떠나 쓰레기 치우는 문제부터,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이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돌아가게 하고,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강 구청장은 이와 관련,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민센터를 통한 광고를 비롯해 관내를 경유하는 시내버스의 음성광고, 복지서비스 통합지원, 행복네트워크 모금사업, 맞춤형 서비스 연계 통합 등 복지혜택이 필요한 분들을 찾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인사원칙에 대해 “내가 잘되는 게 다른 사람이 안 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1년간 직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공평무사한 인사정책을 원칙으로 삼고 직원들의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주장’ 역할을 맡았다”고 했다.
그는 또 “전국광역시 49개 자치구 중 4번째, 서울특별시 포함 74개 자치구 중 아홉 번째로 서구가 지난 3월 인구 50만을 돌파했다”며 “앞으로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조성사업, 검단신도시 개발 등이 진행되면 인구 70만 매머드 도시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외자 유치와 미래지향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가 활성화되면서 중심상업지가 3.3㎡당 매매가격이 2천만원에 육박하면서 초기 분양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를 제대로 개발하려면 전통적인 앵커시설이라 할 수 있는 시청이나 행정타운이 있으면 좋고, 두 번째는 현 트렌드에 맞는 복합시설이 들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루원시티에 외국 투자를 유치하는 것에 대해선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다.
“카지노 복합시설 같은 것도 루원시티 오면 왜 안 되나요. 넓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종도에 집중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어찌 보면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데 루원시티가 유리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 루원시티를 시청이나 행정타운 중심으로 하고 글로벌한 국제자본을 전제로 한 복합시설을 유치하면 단순히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게 아니고, 인천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구도심재생사업의 선도사업이 될 수 있습니다.”
강 구청장은 “서구는 인천의 남북 동서도로가 교차하는 인천의 중심이자 미래로 머지않아 10년 이내 인천을 이끌고 나가는 견인차의 구실을 다할 지역”이라며 “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등 공항을 오가는 길목이어서 화교자본이나 외국 자본을 유치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제 활성화 부분에 대해 강 청장은 “구의 자산인 공업지역의 환경과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근로여건 개선이 이뤄지면 생산성도 높아지고 일자리 창출도 이뤄질 것”이라며 “구직자와 구인자 간에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연결해주는 일자리 지원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 구청장은 “메르스를 이겨내는 인내와 단합이라면 서구의 미래를 구민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서구의 미래 가능성을 믿고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