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항공사들이 새로운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국제항공업계 회원사로 가입하는 등 경영혁신을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을 포함한 한진그룹은 회장에 조양호 대한항공회장이 취임하면서 조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한진그룹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종합 물류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어 우리나라가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선도그룹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외 취항지역 확대 및 물류거점 확보 등 글로벌 수송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한항공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항공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및 한진해운이 참여하고 있는 CKYH 얼라이언스와의 국제적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항공여객운송 세계 10위, 항공화물운송 세계 1위, 해상운송 세계 3위, 국내 육운 1위를 달성해 세계 최고의 수송물류 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세계 3대 항공사 동맹체의 하나인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15번째 회원사에 가입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아시아나는 이번 회원가입으로 지난 1일부터 스타 얼라이언스의 124개국 729개 공항을 연결하는 범지구적 노선망에 편입돼 회원사간 마일리지 프로그램 공유, 원스톱 체크인, 각국 공항라운지 공유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 상반기중 자사의 4개 태평양 노선과 유나이티드항공의 워싱턴, 보스턴 등 미국내 20개 노선을 연결하는 코드셰어(편명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에어캐나다와 인천~밴쿠버 노선 편명공유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시아나 박찬법 사장은 “중·단기 사업전략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고객만족 서비스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향상, 업무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영업 이익률 10%, 부채비율 100% 이하를 각각 달성하고 세계 30대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