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성 복원·출토 유적 사적지정 추진
“계양구 최초 연임 구청장으로서 강한 책임감을 갖고 계양을 더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인천 계양구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박형우 구청장은 “주민들이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의 구정을 맡겨 준 것은 지금까지 진행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계양을 더 한 단계 도약시켜 달라는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기조 위에서 흔들림 없이 구민들의 염원을 이루는 계양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박 구청장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운산단은 계양구 서운동 일대 52만4천㎡에 내년까지 조성되는 산업단지다. 유치 업종은 금속가공, 음향·통신장비, 자동차·트레일러제조 등이다. 구는 1조3천865억6천만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천972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운산단은 우리 구의 숙원사업”이라며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난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올 2월 인천시의 산업단지계획이 최종 승인되면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업이 완료되고, 신규 산업시설이 가동되면 새로운 생산과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인구 유입과 재정확충,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정명 800년을 맞은 구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사업도 추진된다.
구는 최초 축조시기가 삼국시대인 것으로 추정되는 계양산성에 대해 지난 2001년부터 발굴조사를 벌여왔고, 오는 2022년까지 복원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는 이곳에서 출토되는 목간·철기류·연와류 등의 문화재를 전시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출토된 유물들은 그간 국가사적 지정을 위한 심포지엄 등 학술회의에 참가한 역사학자들로부터 사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올해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정명 800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박물관 건립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의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그는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수준 높은 교육여건과 풍요로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12년 우리 구가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되면서 자율형 공립고인 예일고등학교와 발명·특허 특성화고인 계산공업고등학교를 지원했다”며 “이와 함께 권역별 도서관을 통해 독서문화 활성화에 앞장섰고, 계양영재교육원과 계양국제어학관 운영 등 최고 수준의 교육여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구청장은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청장 만남의 날’, ‘구청장에게 바란다’, ‘고객의 소리함’ 등과 함께 SNS를 통해서 다양한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구청장은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계양구를 서부 수도권 최고의 중심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