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청소년들을 조직원으로 가입시키고 유흥업소 업주로부터 보호비를 갈취하는 등 지역에서 폭력을 휘둘러 온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평택·안성·안양·시흥·이천·부천 등 경기남부지역 폭력조직 10개파 120명을 붙잡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김모(48)씨 등 16명을 구속하고 조모(34)씨 등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폭력조직별로는 수원 남문파 22명(3명 구속)을 비롯해 북문파 30명, 역전파 21명, 평택 전국구파 4명(1명 구속)·안중파 12명(2명 구속), 안성 파라다이스파 10명(3명 구속), 안양 타이거파 9명(1명 구속), 시흥 목포식구파 5명(1명 구속), 이천 연합파 4명(2명 구속), 부천 식구파 3명(3명 구속) 등이다.

수원 남문파 조직원 이모(27)씨는 지난해 12월 수원의 한 유흥업소에서 황모(21)씨가 자신의 어깨와 부딪혔다는 이유로 황씨를 마구 때려 코를 부러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남문파가 2014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루된 범죄는 62건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영상·김범수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