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여주 복선전철 연말 완공
11개 정거장설치 교통개선 기대

23.63㎞ 구간 김포도시철도 건설
미분양주택 감소등 ‘분위기 반전’

#성남~여주 복선전철


2002년부터 추진된 성남∼여주 복선전철 57㎞ 구간이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 이 구간이 개통되면 판교(신분당선, 월곶판교선)~이매(분당선)~삼동~경기광주~쌍동~곤지암~신둔~이천~부발~능서~여주 등 11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신분당선과 연계해 이천에서 강남 도심까지 30~40분대 진입이 가능해 지는 등 이천내 교통이 획기적으로 개선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천, 광주의 신규 역세권에 놓인 아파트들이 최근 최대 수혜 물건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천역과 가까운 증일동 현대홈타운은 2005년 입주한 아파트로 모두 523가구. 최근 1년새 전용 84㎡의 매매가격이 1천500만원 이상 올라 역세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신규 수요자들을 염두에 두고 리모델링을 하는 가구가 많다”고 전했다. 광주 삼동의 우남퍼스트빌은 삼동역 신설 여파로 매매가가 상승중이다. 태전동 경기광주태전GS(668가구), 태전지웰(181가구) 등 태전동 일대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들도 관심 대상이다.

#김포도시철도

김포는 한 때 미분양아파트로 몸살을 앓았지만, 김포도시철도 착공 이후 분위기가 반전하는 등 역세권 시세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김포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현재 3.3㎡ 당 988만원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다.

또한 작년까지 최고 4천200가구에 이르던 김포시 미분양주택은 올들어 4월 기준 261가구로 16배나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4월에 1천214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천건 가량 늘었다.

김포도시철도는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 역으로 환승되는 지하경전철사업으로, 한강신도시와 김포 구도심을 연결하는 전체 23.63㎞, 9개 정거장 규모로 건설된다. 2018년 하반기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1시간 안에 도착이 가능해 접근성이 용이해진다.

부동산 관계자는 “철도개통과 더불어 정부의 신도시 지정 중단에 따른 희소성 부각, 거래량을 동반한 매매가격의 회복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