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일의 글로벌 진출 관문인 평택항의 관광객 유치 확대 등 관광경쟁력 기반을 구축하는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10일 평택항에서 한중간 노선을 운항하는 국제카페리선사 대표단을 초청해 메르스로 그동안 위축됐던 평택항의 화물과 여객 증대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간담회는 이달 초에 취임한 최광일 공사 사장의 첫 행보이기도 하다.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메르스 발병 이후 여객 이용실적이 급감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근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평택항 관광산업 활성화 및 화객 증대를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최 사장은 “메르스 이후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상반기 여객실적 26만명을 달성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선사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위축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을 이끌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투어 코스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평택항의 관광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관계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마련하는 등 질적 향상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홍 영성대룡해운 대표이사는 “메르스로 외국인 단체 여객이 크게 줄었다기보다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여름 성수기인 9월까지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선사 대표단들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원활한 물류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환경 마련, 민·관이 함께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모색하는 민관합동 간담회 실시, 지원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중국인 관광수요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평택항의 관광 품질을 제고시키기 위해 관계기관 및 학계, 여행업계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