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몽골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15일부터 18일까지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를 방문한다.

경기도는 지난 2004년부터 몽골 현지에 공동우물 만들기 사업을 비롯해 경기도 시범농장마을 조성 사업, 희망도서관 건립사업, 몽골 공무원 정책 연수, 스마트교실 구축사업 등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하고 있다.

남 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몽골의 정치와 문화, 경제 중심지인 울란바토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도의 첨단 기술 인프라와 몽골의 풍부한 자원을 융합, 일자리 창출 등 양국의 상생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16일 오전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에르덴 바투울 시장과 만나 양 지역 간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문에는 경제분야를 비롯해 의료, 보건, 관광, 과학기술, 문화예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관계의 강화를 담을 방침이다.

또 뱜바초크트(S.Byambatsogt) 몽골-한국 의원 친선협회장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기도 차원의 지방외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몽골에서 추진 중인 ODA현장과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사업 현장도 찾을 예정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굿네이버스, 몽골 사회적기업인 굿셰어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몽골 저소득층 난방효율 개선 사업 현장, 울란바토르시내 스마트 교실 준공식 현장 등이다.

스마트 교실의 경우 몽골 내 한국어교육 확대를 위해 전자칠판과 태블릿 PC, 무선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도의 몽골 ODA 사업 중 하나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